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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2025.12.18 기준)
아침에 눈을 떠서 습관처럼 증권사 어플을 열어봤다.
처음 든 생각은 “파랗다”였다.
단순히 지수가 빠져서가 아니었고, 관심 종목의 대부분이 하락해 있었다.
특정 종목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AI 테마 전체가 거칠게 흔들린 시장이었다는 느낌이 더 컸다.
AI 쇼크? ‘오라클 쇼크’ ‘브로드컴 쇼크’가 던진 신호
출근하면서 아침에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니 실제로 미국 증시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최근 계속 이슈가 되고 있던 오라클 관련 보도도 여전하고, 브로드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언급이 없지만, 사실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주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엔비디아, AMD 같은 종목들도 예외는 아니고…
대부분의 기사들은 “AI 거품론”을 이야기하고, 확실한 것은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여겨졌던 AI 투자에 대해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오라클(ORCL)은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48.4%)가 난 상황이고, 브로드컴도 실적 발표 후 약 -20%가 빠진 상황이다.
기사들의 헤드라인은 자극적이다. ‘AI 거품론’, ‘수익성 의문’ 같은 단어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기사 행간을 읽어보며 든 생각은, “AI가 끝났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제는 숫자를 보여달라"는 시장의 요구인 것 같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은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올랐다면, 이제는 그 기대가 과연 합당한지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며 검증하려는 단계로 진입한 것 같다.
실제로, 2025.12.18. 06:30에 실적을 발표한 마이클론 테크놀로지(MU)의 경우,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고, 브도르컴도 돈을 못 번 것은 아니다.
오라클은...잘 모르겠다.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가격 변화
이 글을 쓰면서 보니 지금 SK하이닉스는 559,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10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내 생각보다 빠지진 않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조금이라도 상승한 상황으로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의 영향을 덜 받고 있나 싶기도 하다. 마이클론 테크놀로지(MU)도 그렇고 일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AI 기업이 모두 망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 때문일까?
물론 최근 2종목은 고점 대비 빠져있고, 지금은 횡보 느낌이 있다.
그리고, 미국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뭔가 불안불안하긴 하다. 실제로 현재 코스피는 하락 종목이 더 많고, 지수도 빠지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마무리 – '줍줍'의 기회? AI 테마의 끝은 아니겠지만
AI 테마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저가 매수의 기회일까?
확실히 최근에 많이 오르긴 했어서, 단순히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지금은, 시장이 무엇을 의심하고 있는지부터 정리해보는 구간인 것 같다.
그리고 이 흔들림이 지나간 뒤, 내 계좌는 과연 어떤 자리에 서 있게 될지, 그게 요즘 가장 궁금한 질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