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출 총량이 규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
어쨌든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를 봐서 어떤 상황인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대출 그렇게 막더니…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값 모두 주춤 – 매일경제
1. 매매 시장 – 매매가격 지수 상승폭 감소 및 매매수급지수 하락세
2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2% 올라 27주 연속 상승했다고 한다. 다만, 상승폭은 8월 둘째 주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0.28%→0.26%→0.21%→0.23%→0.16%→0.12% 등으로 대체로 상승 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매매가격 지수는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주택시장의 평균적인 매매가격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발표된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상승폭은 줄었겠지만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서는 8월에 서울 집값이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통계에 대해서는 실거래가 기반의 통계라고는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거래도 있고, 월별, 구별집값 통계치의 등락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시장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뢰성 논란도 있는 상황이긴 하다.
다만,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므로, 대출 규제의 영향이 있긴 있는 것 같다.
또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지수가 100 미만이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매매수급지수도 현재 102.6이긴 하지만, 8월 둘째 주 104.8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1.1p가 떨어진 상황이다.
2. 전세 시장 – 상승폭 감소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10% 올라 7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12%)에 비해 줄었다고 한다.
3. 생각 정리
이에 대해서,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가 주춤해지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상승이 꺾인 것도 아니고, 특히 서울 전셋값이 자그마치 71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라는 것이 다소 놀라웠다.
물론, 앞에서 말했던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서는 8월에 서울 집값이 하락했다고 발표한 것을 가지고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대해서 믿지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한국부동산원은 보정을 하긴 하지만 실거래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 있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발표한 통계는 평균을 내는 것 같아 보이는 바, 한 두 개의 너무 높은 가격의 실거래 또는 너무 낮은 가격의 실거래에 의해서 데이터의 변동성이 너무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 것 같아서, 둘다 참고를 하면 되는 것이지 하나를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대출 규제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추석 연휴도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로 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시점이다 보니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너무 급하게 오르는 것보다는 부동산의 상승세가 진정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변화가 어떻게 이어질지 잘 잘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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